옛날 습관이 있어서 음식을 버리기 싫어합니다. 이 또한 친정 엄마에게 배운 것이지요. 그런데 좀 지나칠 정도로 기울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자녀들에게도 당연히 음식을 남기지 못하게 하지요. 식당에서도 많이 남겨서 쓰래기 통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지구 한 쪽에서는 굶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녀들이 모임에서 간식을 먹었나 봅니다. 다들 건강을 생각하고, 다이어트도 한다면서 안먹더라는 겁니다. 고스란히 도넛 한 박스가 남겨진 것입니다. 아무도 들고 가지 않길래 자녀들이 엄마 생각이 나서 버리지 못하고 들고 온 것입니다. 종종 자녀들은 피자나 과자 남는 것을 들고 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왜 들고다녀!" 핀잔 줄 수도 있지만 저는 생각이 다르니까요. ㅎㅎ
요즘 시대는 아이러니한 상태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못먹었는데 요즘은 건강 때문에, 살이 쪄서 못먹습니다. 아마도 하루에 두끼 또는 한끼 먹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세끼 먹는 사람? 글쎄요~
저도 살이 많이 쪄서 두끼도 양이 줄었답니다. 그래도 배고프지 않아요. 신기하지 않습니까? 자녀들에게 아끼는 마음을 배워줘서 참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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