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에게 부모님은 남편의 어머니 되시는 시어머님 한 분만 지금까지 살아 계십니다. 이제 91살이 되시는 노모이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작은 키에 단단한 건강을 갖고 계시지는 않지만 늘 운동하시고 집안일을 하셔서 지금까지 크게 아프시지 않고 건강을 지키시고 계십니다. 50대에 폐렴과 자궁암 초기를 앓으시고 건강이 어려우셨는데 하와이에 살고 계시는 큰딸이 초대하셔서 공기 좋고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사셔서 일까요 잘 지내고 계십니다. 그런데 요즘 어머님께서 소화도 안 되시고 일도 힘이 든다고 하십니다. “아이구 돌아가실 때가 된 것일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작은 형님은 엄마 돌아가실 까, 염려되어 6월 13일에 하와이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어버이 날에 작은 정성을 드렸습니다. 어머님이 그 작은 것에도 기뻐하시며 저희에게 깜짝 선물을 보내신 다고 아무도 모르게 금전을 보내셨습니다. 막내아들 가족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꼭 한 끼 식사 하라고 당부하시며 지인을 통해 보내 주셨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냥 눈물이 납니다. 지금까지 막내 아들 잘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셨는데 저희들은 그 꿈을 이루어 드리지 못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어머니의 바램을 이루어 드리지 못하고 세월이 이렇게 흘러 버렸습니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 가족들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구나, 마침 메모리얼 데이가 있어서 우리 가족은 좋은 곳으로 가서 식사를 주문하고 사진을 찍어 어머니께 보내 드렸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많이 좋아하시고 흐뭇해 하셨습니다. 어머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좋은 추억들만 간직하시기를 바라며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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