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감사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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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감사 주일"

감사의 글

어머니 은혜

초롱등불 2023. 5. 13. 12:45

 

저의  친정 아버지는 제가 3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의 사랑 그리고 아버지의 정은 전혀 모릅니다. 친정 어머니는 2015년 5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이민와서 살고 있어서 어머니의 얼굴도 못 뵈었고, 장례식도 참석 못했습니다. 

어느날 양로원에 계시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저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영주권 받으면 엄마를 만나러 가야지”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빨리 떠나실 줄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나이 80세로 어머니는 우리의 곁을 영원히 떠나셨습니다.

어머니~!

그리움이 살며시 찾아옵니다. 아직도 친정집에 계시는 것만 같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셔야 철이 난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습니다. 인생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어머니의 곁으로 가겠지요. 그래서 늦기전에 사랑하며 살라고, 효도하라고, 있을 때 잘 하라는 어르신들의 말이 쟁쟁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몰랐습니다. 마냥 세월이 기다려 줄거라는 착각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덜컥 하는 정지상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내가 그것을 인식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것도 모르면 너무나 당연하게 이해하지 못한채 죽음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나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잘 찾아뵙지도 못했고 용돈도 드려보지 못했고, 그저 사랑만 받았습니다. “너희들 잘 살면 된다” 늘 이렇게 말씀하시고 받을 생각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음에 늘 어머니께 잘 해야 할텐데…

생각만 가득차고 세월만 보내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해야 하는 것은 자녀된 의무요 도리라고 생각됩니다.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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