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5일!
영광스러운 졸업식을 맞이하게 되었다.
도저히 이룰 수 없었고, 멀게 만 느껴졌던 감사한 졸업식~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대학을 보내려고 했을까?
나도 주변 환경 때문에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대학을 보내지 않으면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마음.
자녀가 원하지 않으면 모를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부모가 그것을 이루어 주지 못한다는 것은
스스로 부끄럽게 느낀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없었다. 대학을 보낼 만큼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천재도 아니었다. 보통사람인 것이다. 미국에서 영주권 없이 대학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정말 똑똑하던지, 아니면 돈이 많아야 한다. 우리는 자녀들을 커뮤니티 칼리지를 보낼 형편도 되지 못했다. 버젓한 직장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해야만 했다. 우리 가정은 미국에서 많은 지역을 돌아다녔다. 남편의 사역지를 찾아서 말이다. 그러는 과정 속에 거주민에게 주는 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거주민 혜택은 그 지역에서 2년을 살아야만 주는 혜택이다. 아이들은 그 기간을 일 하면서 기다렸고 2년 후에 산타모니카 칼리지에 입학했다. 그리고 4년제 대학으로 옮기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LA에 위치한 UCLA에 합격하여 낮에는 학교에 가고 저녁에는 일하면서 여름방학도 없이 달려왔다. 한 학기를 마칠 때마다 구비구비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이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한 졸업식을 맞이하게 해 주셔서 나는 이 졸업식을 잊을 수가 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평범한 졸업식이었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영광스럽고 감격스럽고 가슴 벅찬 졸업식이다. 그래서 나의 생애에 기억될 가장 소중한 졸업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