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교회 여전도 헌신예배 강사로 초청받아서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귀 교회는 저희가 2001년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두 번째 사역하게 된 창성교회(인천 도화동 소재) 전도사로 부임했을 때, 청년부 회장이었던 신 민철 목사님이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신 민철 목사님의 아내 박 선하사모님은 주일학교와 중등부를 맡아 봉사하였었습니다. 그때 인연이 되어서 저희 가정을 물심양면으로 섬겨 주었습니다. 박 사모님의 가정과는 정말 많은 간증이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2003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목회학 박사를 취득하고 있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게도 신 목사님 가정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한국에서 사역하다가 미국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신 목사님은 미국 엘에이에 정착하였고, 저희 가정은 버지니아에 있었습니다. 저희가 하나님께서 기다리라는 응답 속에 광야를 방황하듯 미국지역을 방황하는 가운데 저희도 엘에이로 오게 되었습니다.
몹시 무더운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보바집에서 음료를 마시려고 들어서는데 그곳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분들은 바로 신 목사님의 가족들이었습니다. 너무 놀라고 반가워서 서로 반기며 주변사람들을 의식하지도 못한 채 끌어안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그간의 안부를 물으려 자녀들을 소개하였고 함께 맛있는 보바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서로 중보기도하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저희가 부끄러운 것은 후배 목사님을 잘 돕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개척의 길을 홀로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저희의 삶이 풍족하지 못한지라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교부탁을 받고 귀한 대접을 받으니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헤븐교회와 성도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마음모아
기도드립니다.